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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끊임없는 비료 품질 연구개발…해외서도 주목

 

고품질 비료 개발·생산 `누보`

1회 시비로 수확까지 효과 지속
고기능 비료제품 2019년 출시
첫 코팅비료 해외기술 이전도

중진공 해외기술교류사업 통해
지재권 · 책임소재 · 세무 등 컨설팅
말레이시아 교두보로 해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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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누보의 해외사업부와 연구본부를 맡고 있는 권오연 상무. [사진 제공 = 누보]

 

 

 

고품질 비료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 세계 곳곳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 2007년 설립된 이후 용출 제어형 비료를 개발·생산해 농업뿐만 아니라 골프장 및 조경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누보(대표 김창균·이경원) 얘기다.

 

누보는 메이저 기업들이 주도하던 비료 시장에 후발주자로 등장했지만 현재 전 세계 31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노동집약적인 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기능·친환경 농자재 R&D에 집중해왔다. 12명으로 구성된 R&D 전문 인력을 통해 매년 신제품 6~10종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품질 향상을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품질관리팀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누보는 1회 시비로 수확 때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CRF(Controlled Release Fertilizer·용출 제어형 비료) 기술을 개발해 2019년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CRF 제품 중에서도 누보는 세계적 수준의 시그모이드 타입(Sigmoid Type) 비료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비료는 농작물의 생육 활성화 시기에 맞춰 30일 간격으로 자발적으로 용출된다. 기존 제품 대비 시비량과 노동력 절감, 농작물 품질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최근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 인기다.

 

현재는 매출 가운데 17%를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미국, 중국 등으로 제품을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CRFM과 국내 최초로 코팅비료 해외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세계적 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와 함께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팜오일 생산량에서 37%를 차지하는 만큼 페트로나스와의 프로젝트는 성장 페달을 가속시키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해외기술 이전은 서로 다른 국가의 법과 제도를 따라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2021년 8월 계약서 초안이 나오기까지 무려 2년이 넘게 걸렸다. 이때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 발판이 돼준 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해외기술교류사업이었다.

 

해외기술교류사업은 우수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기술 이전을 원하는 해외 기업 간 연결을 통해 라이선스, 합작투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설비이전과 같은 기술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은 2021년 기술상담회를 총 40회 개최했다. 국내 376개 기업과 해외 21개국 1617개 기업을 매칭해 기술계약 19건·86억6000만원, 양해각서(MOU) 123건 등 기술 교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누보는 2021년 8월 해외기술교류사업에 참여하면서 중진공에서 연계한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계약서 검토를 진행했다. 지식재산권 이슈, 설비납품 책임소재, 현지 세무 등 불리할 수 있는 조항이나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수정하고 협상할 수 있도록 심층 컨설팅과 더불어 컨설팅 비용도 일부 지원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과 CRF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향후 10년간 기술이전료와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했다. 추가로 프로젝트 설계·구매·시공을 총괄하는 업체와 코팅비료 관련 핵심 플랜트 수주를 협의 중이다. 계약에 따른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과 함께 제품 생산 수급에 따른 상호 교류 효과도 챙길 수 있게 됐다.

 

누보는 말레이시아 해외 기술이전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한발 더 내딛게 됐다. 향후 최우선 목표는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사계절의 영향으로 내수시장 비료 제품 성수기가 연중 6개월 이내로 한정돼 있는 만큼 연중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해외 판로 개척은 필수다. 앞으로는 해외 박람회와 바이어 미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중남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생분해성 제품과 작물보호제 등 제품을 현지 기후 조건과 상황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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